내 친구 A를 보면서 요즘 많은생각을 하게된다.
대학도 안나오고 18살에 결혼해서 6년의 결혼생활, 그리고 이혼.
다시 찾은 인생최대의 사랑과 연이은 실패.. 다시는 사랑따위 믿지않는다는 그의 다부진 입술에서 깊고 쓰디쓴 고통의 시간도 함께 느낀다. 더 넓은 세계를 보고싶다며 일본어를 배우고, 언젠가 일본을 갈꺼라고 꿈이 부풀어 사는 아이. 자신의 삶보다 조금 더 넓은 세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정말 몇달전에 알게된.. 그냥 전형적인 미국아이. 생긴것도 하는짓도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게 친해져서 참 속깊은 이야기 많이도 나누는데.. 그게 참 그렇다. 내가 한국에 있었으면 아마 이정도로 마음을 열지 못하였을터임이 분명하다. 지금도 내 눈에는 이 아이의 삶이 객관적으로 초라하다. 절대적으로 멋지지 않다. 하지만 샌프란 와서 이래저래 많은 일을 겪고.. 몸과 마음이 꽤나 마니 삐딱해져있을때 즈음, A와 친해졌다. 시기적으로 그러해서 였을까, 불량품처럼 빼뚤어진 그아이의 모습에 엄청난 echoing을 하게 되어버렸다.
얼마전 아침밥을 먹다가.. 이놈이 이런소리를 하더라.
자기는 architecture도 되고싶고, flight attendant 해보고싶고.. 뉴욕에 전액 장학금을 주는 건축학교가 있다는데 거기를 들어가고싶다며.. 블라블라..
"wait a min, are you talking about THE cooper union?"
"yeah- that one!"
"are you kidding? have you heard about cooper union?
well... that's seriously hard to get in. only super-nerdy-geeky-smart-geniuses are allowed to get admission and even only for 400 per every year. huh.. i mean...."
(순간 분위기 쏴~ 아..)
"(빵끗웃으며) hmmm... so... i might not be elligible.
HAHAHA you so mean- you JUST break my 3-year-dream.. 쿠하하하하하..(^^;;)"
두가지 생각
1
난 정말 마음이 뜨거워질정도로 부끄럽고 미안했다. 그게 참 그렇다. 나는 A를 있는 그대로 그 사람 그 자체로 받아들였다고 믿어왔었지만, 결국에는 내가 만든 선입견위에 A를 올려놓고 그 고정관념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못했던것이다. '넌 절대 못해', ' 너따위?'라고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내 말투와 표정에서 고스란히 묻어나는 looking down이 그 아이의 마음에 여과없이 전해졌을것을 생각하니, 정말 부끄러웠다. 그리고 나의 이런 허물을 웃으면서 넘어가주는 그 아이의 넓은 도량 (어쩌면 후천적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넓어질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이 더욱더 나를 작고 초라하게 만들었다.
2
꿈.
A에게는 꿈이 있었다. 29살의 나이에 가지기에는 조금 허무맹랑하고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인..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조금더 현실적으로 살기위해 '내 눈에 허무맹랑'해 보이는 그 꿈가지들을 대책없이 잘라내었다. 무슨 내주제에 유치원이야, 집어치워.. 지금하는 디자인짓거리나 잘하지 무슨 음식점이야, 집어치워... 그게 참 그렇다. 조금은 허망하고 비현실적이어도 꿈을 가지는게 나쁜게 아닌데, 왜 나는 꿈을 가지면 안된다고 배워왔을까. 꿈따위나 꾸면서 둥둥둥살면 자꾸 딴데를 보고싶어질까봐.. 이게 내 변명인데, 그건 좀 구차하잖아. 내 마음의 로멘스는 점점 사라져가고 나는 점점 메마른 secularist가 되어간다, 되어간다.
3
결론은, 나는 아직 멀었다.
대학도 안나오고 18살에 결혼해서 6년의 결혼생활, 그리고 이혼.
다시 찾은 인생최대의 사랑과 연이은 실패.. 다시는 사랑따위 믿지않는다는 그의 다부진 입술에서 깊고 쓰디쓴 고통의 시간도 함께 느낀다. 더 넓은 세계를 보고싶다며 일본어를 배우고, 언젠가 일본을 갈꺼라고 꿈이 부풀어 사는 아이. 자신의 삶보다 조금 더 넓은 세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정말 몇달전에 알게된.. 그냥 전형적인 미국아이. 생긴것도 하는짓도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게 친해져서 참 속깊은 이야기 많이도 나누는데.. 그게 참 그렇다. 내가 한국에 있었으면 아마 이정도로 마음을 열지 못하였을터임이 분명하다. 지금도 내 눈에는 이 아이의 삶이 객관적으로 초라하다. 절대적으로 멋지지 않다. 하지만 샌프란 와서 이래저래 많은 일을 겪고.. 몸과 마음이 꽤나 마니 삐딱해져있을때 즈음, A와 친해졌다. 시기적으로 그러해서 였을까, 불량품처럼 빼뚤어진 그아이의 모습에 엄청난 echoing을 하게 되어버렸다.
얼마전 아침밥을 먹다가.. 이놈이 이런소리를 하더라.
자기는 architecture도 되고싶고, flight attendant 해보고싶고.. 뉴욕에 전액 장학금을 주는 건축학교가 있다는데 거기를 들어가고싶다며.. 블라블라..
"wait a min, are you talking about THE cooper union?"
"yeah- that one!"
"are you kidding? have you heard about cooper union?
well... that's seriously hard to get in. only super-nerdy-geeky-smart-geniuses are allowed to get admission and even only for 400 per every year. huh.. i mean...."
(순간 분위기 쏴~ 아..)
"(빵끗웃으며) hmmm... so... i might not be elligible.
HAHAHA you so mean- you JUST break my 3-year-dream.. 쿠하하하하하..(^^;;)"
두가지 생각
1
난 정말 마음이 뜨거워질정도로 부끄럽고 미안했다. 그게 참 그렇다. 나는 A를 있는 그대로 그 사람 그 자체로 받아들였다고 믿어왔었지만, 결국에는 내가 만든 선입견위에 A를 올려놓고 그 고정관념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못했던것이다. '넌 절대 못해', ' 너따위?'라고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내 말투와 표정에서 고스란히 묻어나는 looking down이 그 아이의 마음에 여과없이 전해졌을것을 생각하니, 정말 부끄러웠다. 그리고 나의 이런 허물을 웃으면서 넘어가주는 그 아이의 넓은 도량 (어쩌면 후천적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넓어질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이 더욱더 나를 작고 초라하게 만들었다.
2
꿈.
A에게는 꿈이 있었다. 29살의 나이에 가지기에는 조금 허무맹랑하고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인..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조금더 현실적으로 살기위해 '내 눈에 허무맹랑'해 보이는 그 꿈가지들을 대책없이 잘라내었다. 무슨 내주제에 유치원이야, 집어치워.. 지금하는 디자인짓거리나 잘하지 무슨 음식점이야, 집어치워... 그게 참 그렇다. 조금은 허망하고 비현실적이어도 꿈을 가지는게 나쁜게 아닌데, 왜 나는 꿈을 가지면 안된다고 배워왔을까. 꿈따위나 꾸면서 둥둥둥살면 자꾸 딴데를 보고싶어질까봐.. 이게 내 변명인데, 그건 좀 구차하잖아. 내 마음의 로멘스는 점점 사라져가고 나는 점점 메마른 secularist가 되어간다, 되어간다.
3
결론은, 나는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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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롱 곧보자~ 하고싶은 얘기가 생겼어 ㅋㅋ
(*_ *;) 오오오오!!!!
나도 요새 남의 꿈 비웃기 많이 했는데, 그거 정말 안 좋은것 같으이. 물론 너무 허황된 꿈 가꼬 깝죽대면 얄밉긴 하지만, 그냥 같이 놀아주는게 낫지 않을까.. 그렇다고 속으로 '뻘소리하고 앉았네' 생각하면서, 겉으론 "그래 넌 할수있어~" 라고 기만하는 것도 친구가 할 짓은 아닌데... 어렵구려
말도안되게 허황된 꿈가지고 '깝죽'거리는 사람들은.. 친구에 포함안되니 pass!
적어도 우리 친구들은 다행히 그리 깝죽거리는건 아니니까, 우선은 들어는 주고
판단은.. 상황에 맞추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뻘소리'라는 생각이 먼저드는건,
1) 그냥 우리 성격이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 - 결국 성격탓
2) 정말로 안될꺼 같은 이유가 순간 머리속에 5가지 이상이 떠올랐기 때문 - 이경우는 말려야지
3) 그 친구가 그냥 생각없이 뱉은 말이기 때문 -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