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등산을 참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리 허물어지지 않을것 같은 인간도 결국 큰 자연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알려준다는것.
세시간 네시간 산을타면 막 머리를 마음을 괴롭히던 생각들이 없어진다, 왜.. 힘드니까.
그리고 큰 산에사는 개미처럼 자신이 참 초라해진다, 왜.. 힘든데 어쩔도리가 없으니까.
나처럼 앞서서 고민하고 앞서서 생각많은 불쌍한 인간들에게
산처럼 좋은 친구도 참 없다, 왜.. 그런 생각들이 다 쓰잘떼기없는 생각이라는걸 알려주니까.
. . .
그냥, 어제는 좀 웃겼다.
아침 7시인가 눈이 떠지는데.. 원래 토요일날 아침부터 눈떠지면 기분나쁜거 있잖아..
그래서 잠을 더 자려고하는데 자꾸 잠이 안오는거, 결국에 한두시간 뒤척거리면서
뭐재미있는거없을까 이리뒹굴 저리뒹굴거리는데
우리집 창문밖으로 나오는 햇살이 다른날과 다르게 쫌! 따뜻해보이는것, 그게 문제였다.
다른날보다 유~독 추운날이었는데, 난 왜 갑자기 mt tam에 가고싶어진건지.
결국 이런차림으로 혼자 산을 올랐다.
너무 충동적인 결정이라.. 나도모르게 장갑이나 목도리따윈 생각하지도 않았다.

오늘따라 참 좋았다.
겨울이라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한시간 반 올라가면서 본 사람이라고는 딱 5명.

멀리 어여쁜 stinson beach가 보이고 나도 있다 쿳쿳.
ugly picture지만.. 그냥, 뭔가 의미가 있다 이사진안에는. 허허허허허
올라가서 정상을 찍자마자 띠리링~ james의 메세지가 온것도 쫌! 기뻤다 하하하하하하
혼자 내려가니까 스피드가 붙어서 원래 두시간걸리는걸 한시간만에 뛰어내려왔다 움하하하하하
거의다 내려와서는 관절이 좀 아픈거 같은게.. 아- 나도 글루코사민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흙흙흙
거의 막판 30분은 비를 맞았더니 내려와서는 으실으실한게.. 운전하고돌아오는길에는 뼈까지 시렸다
흙, 감기걸리면 안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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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생각을 또 버렸다.
결론은, '난 게으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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