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in 'doodle' : 26

  1. 삼십 (5) 2010/01/03
  2. doodle 2009/12/01
  3. 가벼운 이혼 2009/08/11
  4. pattern 2009/05/29
  5. 물건에 붙어사는 추억 (2) 2009/05/25
  6. doodle 2009/04/24
  7. a big breathe in the middle of busy works.. 2009/01/29
  8. 꽃보다남자 (8) 2009/01/15
  9. 집! (2) 2009/01/06
  10. 쪼꼬칩쿠키! (5) 2008/12/14

삼십

from doodle 2010/01/03 11:35
어익쿠야.. 삼십이다.

솔직히 삽십이라는 나이에 그다지 큰 애착도 감흥도 없지만
그래도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그냥 한번 마침표를 찍어보고싶었다.

내 20살에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난 왜이렇게 모든게 행복한 걸까하며 무한의 행복함에 의심을 했고
내 21살에는 후회없이 놀아보자며 몸이 뿌서지게 놀고 놀고 놀고 놀았다
내 22살에는 학교가 너무 재미있다며, 알바가 너무 재밌다고, 푼돈 좀 벌겠다고 잠안자며 컴퓨터랑만 놀았고
내 23살에는 조금씩 앞으로 뭘먹고 살아야하나 걱정하다 한해를 보냈다.

내 24살에는 회사가 '강남최고의 놀이터'라며 정말 걱정없이 괴상한 행동과 옷차림을 자랑스러워하며 회사를 다녔고
내 25살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유학가겠다고 설쳤다.
내 26살에는 그린이와 공산당이라는 내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고
내 27살에는 춥고 외로운 피츠버그에서 난생 처음 외로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게되었다.
내 28살에는 세상에 모든것을 가진것처럼 기세 등등해져서 내가 제일 잘난줄 알았고, 그에 의해 처음으로 마음이 열렸다.
내 29살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죄절하고 참 많이도 울었다.

끈기는 없어지고 오기만 남았다.
희망을 줄어들고 책임만 커졌다.
이기심은 줄어들고 이해심이 생겼다.
자존심이 세지면서 자괴감도 늘었다.
'나'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라는 들판으로 나왔다.

30이라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해준 그에게 감사.
2010/01/03 11:35 2010/01/03 11:35

doodle

from doodle 2009/12/01 14:02
*
sometimes.. i should remind myself one more time how i am lucky to be a designer for designers.

*
life is simple. only i am unconsciously making my life overcomplicated.

*
it is the time to give up my individuality. the whole effort to complete a perfect and idealistic individual seems in vain at this point. i shouldn't afraid to let it down.. otherwise, i might be lonely forever.
2009/12/01 14:02 2009/12/01 14:02

가벼운 이혼

from doodle 2009/08/11 12:14
친구가 나베피크닉을 가자고했는데 못가서 한참 서운해하고있었다.
솔직히 엔젤 아일랜드는 가본적도 없구.. 페리타고만 갈수 있는곳이라..
그리고 이름이 뭔가 신비하잖아.

월요일, 같이간 저스틴에게 '어땠어' 물어보았다.
그는 한숨을 푸-우욱 쉬면서 장난아니게 어색했던 그 피크닉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사연인 즉슨, 오기로 했던 많은 친구들이 못오게 되고
그녀 (나의 친구)와 저스틴, 그리고 그녀의 ex-남편과 그 ex남편의 새부인.. 이렇게 넷이서
페리를 탔다는 것. 그리고 그 ex-남편의 새부인은 와중에 임신 3개월 (그러시면 그냥 집에서 쉬시지..)
이셔서 마구마구 페리에서부터 입덧을 하기 시작하셨고
매우 어색한 나베 피크닉세팅은 그녀의 입덧때문에 더욱 어색해졌을 뿐만 아니라..
오기로 했던 돌아가는 배는 캔슬이 되고.. 어이쿠야-
안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땐, 이혼이 아무렇지도 않은 게 되어버리는 이나라가 좀 무섭다.
예전에는 '와- 그런 힘든 일을 당하고도 잘 사는구나 대견해 대견해' 이랬는데..
요즘은 '어떻게 저런 일을 겪고도 저리 태연해?' 라는 의구심마져 들정도로
이 문제가 너무 가벼워지고 있다.

아- 물론 뭐 결혼이 무조건적인 결박은 아니지만..
그리고 뭐 이혼이 양심에 가책을 받을 중범죄도, 의기소침해져야하는 인생의 실패도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 신발 몇번 신고 맘에 안든다며 리턴하고 오는 사람들의 마인드처럼 보여서
좀 맘이 짠하구먼.
2009/08/11 12:14 2009/08/11 12:14

pattern

from doodle 2009/05/29 00:04
일종의 패턴이라면 패턴일수 있는데.. 
주기적으로 몇달에 한번씩 돌아오는것 같기도하고.

1 hibernation

요즘 딱 그런거 같아.
갑자기 피곤해지고, 사람을 멀리하고 집에 들어앉아, 막 뭐 읽을때 뭐 볼떄 '오아-' '뭐야!' '참나..' 등등의 감탄사를 정말 큰소리로 외친다거나, 이생각저생각하다가 결국에 잡소리를 글로 쓰다 멈추고 또 쓰다 멈추고, 친구들한테 전화하려고 핸드폰을 뒤적이다 그만두고, 특별히 무언가를 하진않고 그냥 티부이보고 인터넷으로 놀고 시간때우고.. 아 그렇다고 우울증이거나 병적인건 아니고 그냥 혼자있고 싶은거. 뭐 누구나 그런거. 주기는 있는데 그 기간은 때때로 달라서 가끔씩은 하루이틀 길게가면 일이주일.

2 productiv-e-riod

이 굴파는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또다른 패턴이 찾아오는데, 이 기간에는 '너무 시간을 낭비'했다는 그리고 한동안 '너무 비생산적'이었다는 죄책감 충만으로 똘똘 뭉쳐서, 뭔가 또 집중할수 있을만한 부잡스러운 일거리를 찾아 굶주린 사냥에 나선다. 이것도 일종의 패턴. 하지만 이 기간은 꽤나 productive하기 때문에 괜찮다!!! 이 기간에 만들어낸것도 꽤나 부잡스럽지만 나쁘지 않은것들이 많다. 특히나 1번기간이 길면길수록 2번기간의 productivity가 미친듯이 증가하기때문에 더 좋은것도 나오곤한다.

e.g.
멀마전에 목도리를 하나 떴는데 꽤.. 꽤.. 괜찮아. 마...맘에.. 쏘...쏘옥... 들어! 이 녀석도 이 productiveriod 에 나온녀석인데.. 아주아주 맘에 든다. 내가 또 손이 큰관계로, 이 숄은 실 3타래가 들어간 3미터짜리 (물론 구멍이 송송하지만)가 되어버렸다. 뭔가 크지만.. 큰게 좋다 쿠훗훗

사용자 삽입 이미지


e.g.
예전에 정말 우울할때 그려놓은 말도안대는 이 그림은.. 신뭐시기군께서 '그럴때 아트를 해라'라는 한마디에 자리를 박치고 나가 그린 (지금생각해보면 '왜 이런..' 이라는 의문점만 더 증폭시키는) 그림이다. 게다가 미완성인채로 일년이 지나가고있는걸보면.. 아마 끝낼생각은 아예없는듯. 언제 다음번 productiveriod 에 왕창 힘내서 이걸 완성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지금하는꼬라지로봐서는 그것도 힘들듯. (역시.. 마무리못하는 이 성격 ㅠ 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e.g.
그 외의 매우 많은 음식과 음식과 음식들..
이건 화요일날 만들어본 오이컵잡채랑 꽤 옛날에 만든 호박고기전+표고고기전. 
아 그러고보니 그때 같이 만든 꽃게탕,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다. (역시 자화자찬형;;) 내친구도 밥두그릇먹고 엄청 만족해했다. 후후후후후 생물 꽃게를 한 30초정도 노려보다가 칼로 찔렀을때는 솔직히 '꼭 이래야하는것인가' 싶었지만, 막상 그 꽃게에서 흐르는 츄르릅 주스로 끓여낸 그 비릿하지만 신선하기때문에 나는 그 찌-인-한 해물육수는... 당분간 잊지못할듯. 흠흠- 
또 큰맘먹고 딸기 아이스크림도 한번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지만 누가 조르지않는한 또 만들꺼 같지는 않다. 점점 아이스크림은 땡기지않는게.. 아아- 어른이 되어가는건가. 흠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hy-per-iod

이게 끝나면 또 미친듯이 나가논다. 술먹고 놀고 놀고 또 놀고 집에와서 허무해하고..
그러다 자고 또 놀고 놀고 놀고 놀다가 지쳐서 집에와 허무해하고..
그러다 1번기간으로 돌아가는 일종의 패턴.

최소한 내가 아는 몇몇은 나와 비슷한 또는 조금 다른, 그래도 패턴을 가지고 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후훗- 가능하면 그들과 패턴시기를 맞춰서 함께 잠수타고 함께 미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식 씽크가 안맞으면 꽤나 외롭다 ㅠ ㅠ
2009/05/29 00:04 2009/05/29 00:04

물건에 붙어사는 추억

from doodle 2009/05/25 19:27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이것저것 담아두는 바구니가 이곳저곳에 있다.
그중 하나로.. 내 세면대 위에는 손가락보다 작은 사이즈의 물건을 담아놓는 바구니가 항상있다.
오랜 습관.

오늘 이 화장품바구니가 세면대에서 떨어졌다.
와르륵 쏟아진 그 안의 작은 물건들이 화장실바닥에서 와장창 커다란 소리를 내었다.

하나하나 다시 주워 그 바구니에 담는다...
fragile 책갈피..
내 인생의 주사위..
커프스..
아스피린..

잠시 잊을뻔했던, 또는 잊어버리고 싶었던
그 기억들이 이 작은 바구니 안에서 소리죽여 잠들어 있었던것이었구나.

나는 차디찬  화장실 바닥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갑자기 마음속에서 추억들이 홍수처럼 흘러내렸고
물건에 붙어살던 작은 추억들을 회상해보다 웃고 울었다.

가끔씩 난 정말 말도안되게 청승맞아지고는 한다.
2009/05/25 19:27 2009/05/25 19:27

doodle

from doodle 2009/04/24 12:24
*
아침에 커피가 떨어졌길래 간만에 자발적으로 나서서 진하게 커피를 뽑았다.
남들은 한봉지반넣는데 나는 두봉지넣어서 찐하게
처음에 내려오는게 더 찌-인하니까
커다란 커피포트 밀어내고 내꺼 머그를 가져다대놓구 가장 찌이이인한 커피를 담았다.

케엑- 쓰다.
과욕이 부른 벌. 쓰다 켁!
담은커피 반버리고 나머지 우유로 가득채워서 먹고있다.
caffeinated morning.

*
최근에 사주라는걸 봤는데, 집으로 오는길에 내린 결론은..
결국 내가 듣고싶은 말을 다 들었다는 사실.
내가 좋은대로 해석하고 내 맘대로 뿌듯해 하는건 너무 '무속신앙'스럽다.

*
그 많은 이야기와 그 힘들었던 시간과 그 아팠던 눈물이 무색할정도로,
'헤어졌어' 라는 간단한 한마디로 모든게 설명된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이런 '결론중심적' 사고는 정말 싫다.
2009/04/24 12:24 2009/04/24 12:24
요즘 참 바쁘다.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빠서 참 기쁘다.
역시, 나라는 인간은 일이 많고 일이 도전적이어야 동기화가 부여되는것이다. 흠흠
풀기힘든 어려운 문제를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정성스럽게 풀어내는 그 과정이 참 좋다,
그리고 풀어냈다는 성취감은 더 좋다.

하지만
난.. 바빠지면 일외의 다른건 다 만사가 귀찮다.
그리고 이렇게 귀찮아지면서 나는 일종의 현실도피로 일에 매달리는듯도 하다.
적어도 일에 빠져서 바쁘다면 ignoring chores에 대한 죄책감이 좀 덜하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나에겐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야할 숙제같은 말이다.
평소엔 참 잘하다가도, 조금이라도 급해지거나 바빠지면 난 나도모르게 보채고 다급해한다.
점점 something에 집중하면서 주변이 보이지 않게되고
결국에 그 something을 얻을수는 있을지 몰라도.. 돌아보면 잃는것도 참 많았던듯하다.

내가 보지못하고 놓쳐버린 anything이 있는지..
다시한번 깊에 숨을 한번 더 들이쉬고 주위를 돌아볼때다.
2009/01/29 00:44 2009/01/29 00:44

꽃보다남자

from doodle 2009/01/15 17:15
한국에 다녀와서 가장큰수확중하나는 (정말 인정하긴 싫지만) 역시..
'꽃보다남자'인듯하다.

*
나의 초중딩시절을 회상해보면 생각보다 꽤 단조로웠던듯하다.

난 학교와 부모님과 학원에 충실한 아이었고
일탈을 꿈꾸어본 적도, 심지어 어찌 일탈을 꿈꾸는지도 알지 못했다.
오락실을 가거나 방과후 시내에 나가서 노는 일따위는 생각해본적도 없고
내가 20세 이후 대학에 가서 할수 있는것이라 지금은 할수 없음! 이라고
매우 자연스럽게 그리고 매우 당연히 못박아왔었다.
실제도 학교/학원숙제가 많아서 그런 '허잡스러운' 일들에 쓸 시간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행했던 나쁜짓은
오직.. 만화책이었다.

무엇보다 이는 '책'의 연장선상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죄책감이 훨씬 덜했고
간혹 '어린이 과학만화'나 '먼나라 이웃나라'와 같이 매우 건전하며 지식이 풍부해보이는 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10세 엄격했던 김나영어린이의 기준에 '건전한 만화 한권당 불건전한 만화 열권'은
죄책감과 일탈의 합리적인 compromising line이었다.

참 많이도 봤다.
한참 많이 볼때는 주간지로 남자애들꺼 점프찬스챔프+여자애들꺼 나나밍크뭐 이런거 따위를 매주돌려보고
덤으로 새로들어오는 간행본들은 매주 업뎃시켜줬기때문에 완결을 기다려본적도 없다.
간혹 월말에 간행본이 막 10권씩 나오고 그러면 뭘먼저봐야하나 고민도 했었고
학교에서 누가 처음보는 책을 빌려오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몰래 교과서 사이에 끼워서 읽거나 화장실에서 읽는등의
엄격한 김나영어린이의 일반상식으로는 상상도할수 없던 극악무도한 짓도 저지르곤 했다.
소지품검사를 하는 날이면 혹여 반의 몇몇 아이들만 아는 비밀만화책장이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면서
하늘이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었던 나의 학교생활도 얼룩이졌으며,
지금생각해보니 당시 아오이에 빠지지 않은건 그나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지금의 나라면 전형적인 '나쁜남자' 주인공들이 뱉어내는 달콤하고 유치한 사랑멘트를 보며
'뚱뚱하고 못생긴 노처녀 작가들이 본인의 현실을 피하고자 만들어낸 프린세스환타지 따위에
속아넘어가는 것들이 바보'이라며 코웃음 칠터이지만
당시의 나는 만화속 '왕자님'들에게 반해서 콩딱거리는 내 심장소리를 혹시나 엄마가 눈치챌까봐
더 숙제를 열심히 했다.

최근 '꽃보다 남자'를 한국판 드라마로 만들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목참 유치찬란하기 짝이없구나, 꽃보다.. 남자...라니. 허어-
물론 나는 해적판 '오렌지보이'와 '황보명'과 '루이'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내가 '꽃보다 남자'로 옮긴거는 '오렌지보이'로 거진 30권정도 읽은 후였는데
등장인물을 다시 일본어로 바꿔야해서 매우 힘들었던 것들로 기억한다.
특히나 쯔쿠시와 츠카사와 츠바사 등등 '츠츠츠'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짜증도 났었다.
마치 500원짜리 쪼그만 '드라곤의비밀'을 보던 사람들이 '드레곤볼'이라는 버젓한 책을 구입하면서 느끼는 어색함과 같은것.
아- 옛날생각이 새로록새로록..

또한 미디어의 노예인 나는 또 이 드라마때문에 많이 울고 많이 웃을것이다.
이미 첫회를 보면서 나는 미친듯이 가슴이 떨렸고
이미 황보명에게, 그러니까 츠카사에게, 아니지 여기서는 구준표에게 나는 마음을 뺐겼다.
첫회를 김졍과 같이 봤는데.. 내가 막 소리를 지르면서
"야!! 야야!! 도대체 저런 보석같은 애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야!! 쟤 신인아냐? 어디서 캐스팅된거라니!!!! 아아아아아아아!!!! 귀여워!!!!! 어머어머! 저 머리 도대체 어디서 한거래??  세상에.... 세상에...."
등등의 어이없고 지금되돌아보면 살짝 정신줄 놓은듯한 멘트를 날렸지만..
지금도 혼자 상상하며 베시시- 웃고 있는 내가 정말 한심하긴하지만..
만화는 드라마는, 나도 어쩔수 없다.

드라마를 보고있자니 예전에 황보명이 귀엽다고 생각했던 중딩시절 사랑했던 만화책
'오렌지보이'가 생각나서 또 낙서를 해버렸다.

결론은.... 꽃남 화이팅이다 ㅠ ㅠ 에고고- 가슴떨려라..
네밤이나 또 우찌 기다린다니, 준표야.
2009/01/15 17:15 2009/01/15 17:15

집!

from doodle 2009/01/06 08:52

한국에 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났다.
뭔가 바쁜것 같았는데 막상 한일은 없고, 널널한거 같았는데 피곤한 시간이었다.
객관적으로 너무 추운 날씨는 '다시는 겨울에 오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을 더욱 굳건히 만들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반갑고 즐거웠지만
가끔씩 겉도는 대화와 대화사이에서 먹먹함도 느끼고.. 뭐 그랬다.

시간이 참 무서운 거구나 문득 생각했고
돈이 참 무서운거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고
말이 참 무서운거구나 뼈가 져리게 느꼈다.

하지만 만나기만해도 얼굴에 해벌쭉 웃음을 뽑아주는 좋은친구들이 있어서
나는 그냥 마냥마냥 행복해졌고, 나는 그냥 마냥마냥 좋기만했다.

마음이 부웅- 떴다
한 일주일 더 마음이 부웅- 할거 같다.

2009/01/06 08:52 2009/01/06 08:52

쪼꼬칩쿠키!

from doodle 2008/12/14 23:14
food scale을 구입한 이후..
급속도로 나는 단것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평소에 한숫가락 넣는것도 무서워하던, 일이년에 한번씩닳던
나의 예쁜 설탕주머니가 한두달에 한번씩 무시무시하게 닳아가는걸 바라보면서
새삼 내가 얼마나 많은 양의 설탕과 버터를 사용하고 있는지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꽤 많이 만들었던거 같다.
지난번에 땡스기빙이라고 고구마케이크구워서 탭언니집에서 같이 나눠먹고..
나가사키카스테라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달걀 두판써가면서 만들어먹고, 
(아 놔- 나 그때, 믹서 고장나서 달걀흰자 16개 거품낸거 생각하면 아직두 팔뚝이 저린다)
아침밥대신 먹어야하니까 머핀은 종류별로 찹쌀머피, 체리머핀, 블루베리머핀, 호두머핀등등등..
롤케잌도 만들었었는데.. 음 녹차롤케이크에 단팥생크림휘핑넣은거.. 꽤 맛있었는데~ 쿠훗훗

오늘 아침에는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쿠키가 먹고싶어졌다 (큭! 죄책감..)
거기다 초코칩쿠키가 먹고싶은건..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결국 구웠다 =_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하튼 나의 사랑하시는 trader joe's 땅콩버터랑 그냥버터 반반쓰고 
지난번에 먹다남은 glazed walnut
+최근에 포옥! 빠져주신 Scharffen Berger chocolate chips!!! 
(아~ 이집 쪼꼬렛! 특히 bitter sweet.. 나 한동안 여기서 벗어나려고 많이 힘들었었따 ㅠ ㅠ 흙)
넣고싶은거 몽창몽창 넣고나니까 반죽보다 넣은게 더 많은 (왠지 집에서 부쳐먹는 파전같은 느낌으로)
잘나왔다, 뇨석. 

참고로 예전에 maria가 정말 미친듯이 손가락으로 trader joes salted peanut butter를 찍어먹는걸보면서
왜 쟤는 저리먹으면서 살이안찔까 항상 궁금했는데.. 결국 이제 내가 그러고 살고 있다. ㅠ ㅠ 
문제는 나는 살이찐다! (줵일..)

죄책감은 들지만, 한국갈날이 얼마 안남아서 살찌는게 두렵기도 하지만.. 
그냥 내일 좀 덜먹지~ 하면서 비알레띠에 커피한잔내리고 덥썩! 쿠키를 물었다, 뉴훙~ 맛있다 =_    =;;
한동안 사진기를 너무 멀리했더니 
맛있게 먹었던 그리고 힘들게 만들었던 케이크들을 너무 소홀히하고 넘어간 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별거아니지만, 기본중에 기본! 초코칩쿠키를 함 찍어서 올려본다.  
2008/12/14 23:14 2008/12/14 23:14